최근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며 등장한 SUV계의 이단아인 '지프 레니게이드'가 인기를 끌고 있다. <br /><br />[레알시승기3.0]에서 '레니게이드'를 타고 도심주행에서부터 거친 오프로드까지 주행해봤다. <br /><br />◇톡톡 튀는 실내 <br /><br />역시 외관처럼 튀는 디자인이다. 지프 모델의 차들이 많았지만 실내부터 '이단아'라는 느낌이 강하다. <br /><br />실내 디자인 자체가 상당히 남성적인 모습이 강하다. 특히 군대에서 사용하는 군용 노트북이나 아웃도어용 스피커를 자동차로 만들어 놓은 듯한 기분이 든다. <br /><br />차량 색상을 안으로 끌고 들어와 포인트를 준 색상이 눈에 띈다. 그리고 지프 본연의 모습을 상징하는 지프의 '7개 그릴' 모습이 곳곳에 있다. <br /><br />레니게이드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이 계기판이라는 생각이 든다. <br /><br />타코미터에서 뭔가 묻은 듯한것이 보이는데 이는 오프로드에서 진흙이 차량에 달라붙은 듯한 느낌을 갖게 만든다. <br /><br />그리고 송푸구나 수납공간 그리고 버튼들 배치 등 이 차량의 실내 조합은 상당히 개성이 강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든다. <br /><br />지프의 역사성을 느끼게 해주는 'since 1941'도 내비게이션 위에 위치하면서 정통성까지 강조하고 있다. <br /><br />◇지프의 정통성을 유지한 앞태<br /><br />레니게이드 앞모습 역시 7개의 그릴과 2개의 동그란 눈이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. <br /><br />앞모습은 당연히 누가봐도 지프다. 하지만 이단아처럼 조금은 튀는 지프라는 생각이 든다. <br /><br />특히 헤드라이트의 'X마크'는 이 차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듯 하다. <br /><br />레니게이드의 전장은 4255mm, 전폭 1805mm, 전고 1695mm다. <br /><br />폭스바겐의 티구안보다는 작고 QM3보다는 크다. 좀 더 말씀드리면 컨트리맨과 비교하더라도 레니게이드가 더 넓고 길다. <br /><br />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18인치 휠과 타이어는 험한 길을 거침없이 무리없이 지나가기엔 충분해 보인다. <br /><br />레니게이드 뒤태는 재미로 똘똘 뭉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다. X마크가 통통 튄다. 그 어느 차에도 볼 수 없었던 개성이 강한 리어램프 모양이다. <br /><br />트렁크 공간은 작다고 할 수 없는 중간 정도의 크기다. 2열 폴딩이 가능해 이 공간을 잘 활용하면 큰 짐도 충분히 실을 만하다. <br /><br />◇묵직한 주행감<br /><br />레니게이드의 주행감은 톡톡튀는 디자인만큼은 일단 아니다. 묵직하면서 터프하다고 할까!<br /><br />제원을 보더라도 2000cc에 170마력, 35.7kg.m, 9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했다. 물론 디젤 모델이다. <br /><br />레니게이드는 신나게 달려가는 차량이라기 보다는 좀 더 거칠고 불편한 곳을 조금 안정적으로 달리기 위한 차량인 것 같다. <br /><br />에어컨 조절장치 밑에 있는 셀렉터레인이 바로 레니게이드의 자랑으로 꼽을 수 있겠다. 비포장 길이나 진흙길 등을 갈 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의 기능을 한다. <br /><br />고속보다는 중,저속에서 보다 강한 주행감을 보여준다. 가속능력은 보통이지만 브레이킹이나 코너링은 나쁘지 않다. 아무래도 소형 SUV의 장점을 가진 듯 보였다. <br /><br />소형 SUV이지만 풍부한 옵션이 자랑거리다. <br /><br />차선이탈 방지 기능이 있는데 차선을 이탈할 경우 레니게이드가 직접 인지해 핸들을 조정해 차선 가운데로 차량을 이동한다. <br /><br />다른 차량들의 경고음만 울리는 것과는 전혀 다른, 더욱 안전한 기능을 탑재했다.<br /><br />또한 기본적으로 사각지대 경고등을 안전장치 사양으로 채택했다. 이 기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운전해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. <br /><br />레니게이드의 경쟁차량은 미니 컨트리맨을 내세웠는데 미니 컨트리맨은 도심에 어울리는 반면 레니게이드는 거친 곳이 어울리는 듯 하다. <br /><br />◇ 오프로드...역시 명불허전<br /><br />레니게이드는 오프로드를 달릴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. <br /><br />울퉁 불퉁한 길 뿐만 아니라 돌길과 물길 등 거침없이 달려줬다. 물론 조심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소형 SUV가 단단하게 움직여줘서 안정감 있는 주행을 할 수 있었다. <br /><br />솔직히 더 터프한 길을 만나고 싶었지만 그것은 욕심이었고 기본적인 험로를 주행해 봤는데도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. <br /><br />레니게이드는 역시 여성들보단 남성들의 이목을 끈다. 주행감과 승차감은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이지만 외모는 여성들도 좋아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. <br /><br />레니게이드 최상급모델의 가격은 4190만원이다.
